우리 집 개나 강아지가 임신했다는 사실은 집안의 큰 기쁨이자 한편으로는 어떻게 케어해줘야 하는지 걱정이 커지는데요. 개, 강아지의 출산은 준비가 없다면 주인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.
오늘은 개, 강아지의 임신징후와 출산준비물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. 제 글을 통해 출산준비가 완벽히 끝났다 하더라도, 응급상황이 생길 경우 동물병원으로 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아래 링크에서 주변의 24시간 동물병원을 알아두세요. 아래 링크에서 업체명에 24라고 입력 후 조회하시면 됩니다.
개, 강아지의 임신 징후와 임신기간
아래에 나열된 임신 증상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, 여러 항목의 일치가 있다면 꼭 동물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. 왜냐면 강아지의 임신 기간은 인간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입니다.
- 식욕 증가
- 급격한 체중 증가( 개나 강아지는 원래 체중이 인간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, 1~2kg의 변화도 쉽게 임신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)
- 젖꼭지 크기의 증가
- 배가 부어오름
- 쉽게 피곤해함
- 특정 행동을 반복함
- 예민해짐
강아지의 임신 기간은 약 2개월 정도가 보통인데요. 이는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인의 입장에서 분만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. 또한 품종이나 견종의 크기에 따라 그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개, 강아지가 임신했다면?
동물병원의 진단으로 강아지가 임신한 것이 확실시 됐다면, 몇 가지 주의사항과 함께 꼭 챙겨줘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.
1. 임신 주기에 따라서 적절한 영양분 공급
임신 초기에는 예민해지기 때문에 식사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평소보다 양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. 이때 식사량을 줄이지 말고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평소에 먹는 양과 동일하되 횟수를 늘려서 안 먹더라도 꼭 평소의 양만큼 사료를 챙겨줘야 합니다.
그리고 임신 마지막주쯤이 되었다면, 평소 먹는 양의 30~35% 정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서서히 양을 늘려주세요.
2. 운동
임신 후 첫 2주 동안은 격렬한 산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. 2주가 지나면 배가 눈에 띄게 커지기 전까지는 평소처럼의 산책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그리고 배나 나온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면 격렬한 운동은 자제시키고, 더 짧게 더 자주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. 이렇게 하는 것이 어미 강아지에게 새끼 강아지의 성장과 영양분 공급을 위해 더 유익합니다.
출산 준비
강아지의 배를 만졌을 때 안에서 새끼 강아지들이 꼬물거리는 것이 느껴진다면, 정말로 출산이 임박한 것인데요. 강아지는 사람처럼 모성애가 강한 동물이어서 새끼 강아지를 잘 케어하지만, 예민함을 주는 환경에서는 심한 경우 새끼를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신경 써줘야 합니다.
아래는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- 산실 만들어주기(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)
- 저울
- 강아지 식별용 띠
- 멸균 장갑, 소독된 가위, 거즈
- 깨끗한 수건
- 드라이기
- 꿀 같은 당분제
- 전기장판 (새끼 강아지와 어미강아지 모두 체온이 많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해 주세요)
- 퍼피사료
산실 만들어주기
보통 산실의 경우 너무 커도 또 너무 작아도 안 좋은데요.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산실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. 산실 바닥에는 꼭 깨끗한 천이나 수건을 깔아주셔야 합니다. 어미 강아지의 경우 출산이 임박했을 때 스스로 '둥지'를 만드는데요.
본능적으로 출산 임박을 알고 본인만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꼭 어미 강아지가 산실을 꾸미는 것을 막는다거나 견주의 마음대로 치워버리면 어미 강아지는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.
오늘은 개, 강아지 출산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. 익숙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익숙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. 준비 잘하셔서 강아지의 안전한 출산을 기원합니다.